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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안 터질 때 가족과 연락하는 법: 문자, 중계자, 공중전화, 종이 한 장

비상시 통신은 음성통화부터 막히고 문자는 늦게라도 간다. 통신이 무너지는 순서와 그때 쓸 연락 순서(짧은 문자, 지역 밖 중계자, 공중전화, 재난 로밍, 라디오), 평시에 적어 둘 종이 한 장을 정리했다.

haehae2026. 11. 2.
전화가 안 터질 때,가족과 연락하는 법

경보 문자가 온 순간 사람들은 같은 일을 한다. 가족에게 전화를 건다. 그런데 모두가 같은 순간에 거는 전화는 서로를 막는다. 2023년 5월 31일 아침 서울에서는 경계경보 문자가 나간 2분 뒤 포털 모바일 접속이 5분간 멈췄다. 전쟁처럼 긴 비상사태라면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기지국이 전기를 잃고, 통신 시설이 부서지고, 복구에 며칠이 걸릴 수 있다.

통신은 한 번에 끊기지 않고 순서대로 무너진다. 그 순서를 알면 무엇이 아직 살아 있는지 짐작하고 거기에 맞는 수단을 고를 수 있다. 연락 계획을 종이에 적는 법은 가족 비상 연락 계획, 종이 한 장으로 끝내기에서 정리했고, 이 글은 그 종이를 쥔 채 전화가 안 터지는 날의 이야기다. 가상의 두 사람을 예로 든다. 30대 맞벌이 직장인 A씨 가족은 평일 낮에 회사·어린이집·배우자 회사 세 곳에 흩어져 있고 부모님은 다른 도시에 산다. 대학생 B양(23)은 서울에서 혼자 살고 가족은 고향에 있다.

지금 당장
  1. 전화 대신 문자를 보낸다. "무사. ○○에 있음. 배터리 60%" 한 줄
  2. 가족 모두에게 각각 보내지 말고 미리 정한 지역 밖 중계자 한 사람에게 보낸다
  3. 통화가 꼭 필요하면 짧게. 안 되면 10초 이상 기다렸다가 다시 건다
  4. 휴대폰이 "서비스 안 됨"이어도 119·112 긴급전화는 잠금 해제 없이 시도할 수 있다
  5. 와이파이 목록에 Public WiFi Emergency가 보이면 연결한다
  6. 가까운 공중전화나 사무실·가게의 유선전화를 찾는다. 번호는 종이 카드에 있다
  7. 라디오를 켠다. 정부 안내는 재난문자와 라디오로 온다
  8. 연락이 안 되면 카드에 적힌 집결지와 시각을 따른다. 연락이 안 되는 것은 계획의 실패가 아니다

통신은 이 순서로 무너진다

재난 때 통신 장애는 세 겹이다. 겹마다 살아남는 수단이 다르다.

통신이 무너지는 세 겹 — 무엇이 먼저 막히고 무엇이 남나 1겹 · 몰림(과부하) 망은 멀쩡한데 모두가 동시에 건다. 음성통화·포털·메신저가 먼저 막힌다 남는 것: 짧은 문자(늦게라도 간다), 재난문자, 라디오, 긴급전화 2겹 · 한 회사의 망이 끊김(화재·파손) 그 통신사 가입자만 통화·문자·카드결제가 멈춘다. 다른 통신사는 살아 있다 남는 것: 재난 로밍(자동), 재난 와이파이, 옆 사람의 휴대폰, 공중전화 3겹 · 넓은 정전·여러 망 동시 장애 기지국도 전기로 움직인다. 휴대폰 신호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 남는 것: 건전지 라디오, 종이 카드의 집결지와 시각, 걸어서 만나기
위로 갈수록 자주 생기고, 아래로 갈수록 드물지만 오래 간다. 어느 겹에 있든 문자·라디오·종이는 끝까지 쓸모가 있다.

첫 겹은 몰림이다. 음성통화는 통화하는 내내 회선을 붙잡는다. 문자는 작은 용량을 한 번 보내고 끝이라, 망이 붐빌 때 통화는 안 돼도 문자는 가는 경우가 많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Ready.gov 가족 연락 계획 카드는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문자를 보내라. 문자가 통화보다 연결되기 쉽고, 구조 인력에게 필요한 회선을 붙잡지 않게 된다"고 적는다. 연방통신위원회(FCC)와 FEMA의 비상 통신 요령도 "R U OK?", "I'm OK"처럼 짧은 문자가 잘 가고, 다시 걸 때는 10초를 기다리라고 한다. 방송통신이용자정보포털 와이즈유저의 통신 장애 시 이용자 행동요령도 음성통화 대신 문자를 쓰고, 다음 통화 전까지 최소 10초를 기다리라고 안내한다.

메신저는 문자가 아니다. 메신저는 데이터망과 회사의 데이터센터가 모두 살아 있어야 한다. 2022년 10월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이 몇 시간 안 됐을 때 통신망은 멀쩡했다. 반대로 2023년 5월 31일에는 통신망이 살아 있었는데 네이버 모바일이 오전 6시 43분부터 48분까지 열리지 않았다. 네이버는 재난문자 발송 뒤 접속자가 갑자기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메신저가 안 된다고 통신이 끊긴 것이 아니고, 포털이 안 열린다고 전쟁이 난 것도 아니다. 그때 확인할 곳은 휴대폰 기본 문자와 라디오다.

둘째 겹은 한 회사의 망이 끊기는 것이다. 2018년 11월 24일 오전 11시 12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났다.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에서 이 통신사의 휴대전화, 유선전화, 인터넷이 함께 멈췄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망을 쓰는 카드 단말기와 ATM, 일부 경찰서의 112 신고 시스템까지 영향을 받았다. 시민들은 공중전화를 찾았다. 다른 통신사 가입자는 평소대로 전화를 썼다는 것이 이 겹의 특징이다.

셋째 겹은 정전과 광역 파손이다. 기지국과 교환 설비도 전기로 움직인다.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제35조의3은 통신시설 등급에 따라 우회 경로와 안정적 전원공급을 사업자에게 요구하지만, 넓은 지역이 오래 정전되면 휴대폰 신호 자체가 사라지는 상황을 가정해야 한다(정전 72시간 매뉴얼). 이 겹에서 남는 것은 건전지 라디오와 종이에 적힌 약속뿐이다.

그때 쓸 수 있는 순서

수단은 생각보다 많다. 문제는 순서다. 가볍고 잘 가는 것부터, 무겁고 확실한 것 순서로 간다.

A씨 가족이라면 — 셋이 서로 걸지 말고, 한 사람에게 모은다 같은 도시 · 서로 통화가 어렵다 A씨 · 회사 배우자 · 회사 아이 · 어린이집 문자 문자 교사가 문자 지역 밖 중계자 다른 도시 부모님 모아서 되돌려 준다 B양이라면 고향 가족이 중계자이자 연락 대상이다. 보낼 문장을 미리 정한다
재난 지역 안에서 서로 거는 전화는 잘 닿지 않는다. 지역 밖 한 사람에게 모으면 시도 횟수가 줄고, 누가 무사한지 한 곳에 모인다.

1. 짧은 문자 한 줄

통화 버튼을 누르기 전에 문자를 보낸다. 무사한지, 어디 있는지,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세 가지면 된다. 문자는 즉시 안 가도 망이 숨 쉴 때 뒤늦게 전달될 수 있으니, 안 갔다고 바로 통화로 바꾸지 않는다.

2. 멀리 사는 한 사람을 중계자로

A씨 가족 셋이 서로에게 번갈아 걸면 시도만 쌓인다. 대신 셋 모두 다른 도시의 부모님에게 문자를 보내고, 부모님이 "셋 다 무사, 아이는 어린이집에 있음"을 되돌려 준다. Ready.gov 카드의 원칙이 그것이다. "가족 모두가 같은 사람에게 연락할 것. 멀리 있는 사람이 더 연락이 잘 닿을 수 있다."

B양에게는 고향 가족이 중계자이자 연락 대상이다. 어려운 점은 가족 쪽에 있다. 서울 소식에 불안한 가족이 계속 전화를 걸면 B양의 배터리와 회선이 거기에 쓰인다. 그래서 평시에 약속해 둔다. "경보가 나면 내가 먼저 문자를 보낸다. 답이 없어도 1시간은 다시 걸지 말고, 정오와 저녁 6시에 다시 보낸다." 시각을 정해 두면 연락이 안 되는 시간이 불안이 아니라 계획의 일부가 된다. 고향에 가야 할지의 판단은 혼자 사는 대학생의 전쟁 대비: 고향에 가야 하나, 여기 있어야 하나에서 다룬다.

일본은 큰 재난 때 통신사가 재해용 전언 다이얼 171을 연다. 171에 걸어 1을 누르고 자기 번호를 넣으면 30초짜리 안부를 녹음하고, 가족은 2를 누르고 그 번호를 넣으면 듣는다. 한국에는 이런 공용 음성 사서함이 없다. 그 역할을 사람이 맡는 것이 지역 밖 중계자다.

3. 공중전화와 유선전화

공중전화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제2조가 정한 보편적 역무, 즉 사업자가 반드시 제공해야 하는 기본 서비스다. 연합뉴스 팩트체크에 따르면 1999년 56만 대가 넘던 공중전화는 2023년 2만 4982대까지 줄었지만, 보편적 역무라서 없앨 수는 없다. 2018년 아현지사 화재 날 사람들이 찾은 것도 이것이었다.

밤길 보도에 나란히 선 KT 공중전화 부스 두 개. 왼쪽 부스에는 카드형 공중전화와 보조배터리 대여함이, 오른쪽 부스에는 동전형 공중전화가 있다
2024년 4월 서울의 공중전화 부스. 동네에 남은 공중전화가 어디인지는 신호가 끊긴 뒤가 아니라 지금 확인해 둘 일이다. 사진: TurnOnTheNight · CC BY-SA 4.0

문제는 번호다. 공중전화 앞에 서면 외우는 번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종이 연락카드가 필요한 첫 번째 이유다. 지갑과 비상배낭에 동전 몇 개를 넣어 둔다. 사무실, 가게, 관리사무소, 어린이집의 유선전화도 떠올린다. 다만 집전화가 인터넷전화라면 공유기와 단말기가 전기를 쓰기 때문에 정전 때 함께 멈춘다.

4. 재난 로밍, 재난 와이파이, 옆 사람의 휴대폰

아현지사 화재 뒤 제도가 생겼다.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제37조의2에 따라 경계 이상의 방송통신재난 경보가 발령되고 장애가 난 통신사가 요청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다른 통신사의 무선통신시설을 함께 쓰도록 명령할 수 있다. 이것이 재난 로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신재난 장애 시 행동요령(2025년 7월)에 따르면 LTE·5G 이용자는 따로 할 일 없이 자동으로 다른 통신사 망을 쓰게 되고, 3G 이용자는 다른 통신사 대리점에서 유심을 받아야 한다. 2025년 3월 26일 경북 산불 때 처음 발령됐다. 같은 행동요령은 재난 와이파이도 안내한다. 안내 문자를 받은 뒤 와이파이 설정에서 Public WiFi Emergency를 고르면 가입 통신사와 상관없이 쓸 수 있다. 휴대폰이 잠겨 있어도 긴급전화 버튼으로 119·112는 걸 수 있다. 와이즈유저가 적어 둔 긴급전화는 119, 112, 113, 125, 117, 111, 122, 118 여덟 개다. 다만 모든 통신사가 동시에 장애일 때는 긴급전화도 어렵다.

재난 로밍은 한 회사의 망이 망가졌을 때의 대책이지, 첫 겹의 몰림을 풀어 주지 않는다. 내 통신사만 안 될 때 가장 빠른 방법은 옆 사람이다. 와이즈유저도 다른 통신사 가입자의 전화로 장애 여부를 확인하라고 안내한다. 동료의 휴대폰으로 중계자에게 문자 한 통을 부탁하면 된다. 이때도 번호가 종이에 있어야 한다.

⚠️

"안 되니까 계속 걸어 본다"가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듭니다. 짧은 간격의 반복 재발신은 망의 혼잡을 키워 모두의 연결 가능성을 떨어뜨린다고 FCC·FEMA 요령은 설명합니다. 한 번 안 되면 문자로 바꾸고, 통화가 꼭 필요하면 10초 이상 간격을 둡니다.

받는 쪽 채널: 재난문자와 라디오

가족에게 보내는 것과 별개로, 정부의 지시를 받는 채널은 내가 보내는 문자와 다른 길로 온다.

재난문자는 개인에게 한 통씩 보내는 문자가 아니다. 행정안전부 재난문자방송 기준 및 운영규정 제2조는 문자방송을 "문자의 형태로 표현된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방송 방식으로 송출하는 체계"로 정의하고,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기능이 있는 휴대폰으로 받는다고 적는다. 기지국이 범위 안의 휴대폰에 한꺼번에 뿌리는 방송이라 망이 붐벼도 들어온다. 2023년 5월 31일 포털이 멈춘 그 5분에도 재난문자는 와 있었다. 규정 별표 1에 따르면 긴급재난문자는 휴대전화 최대 볼륨(최소 40dB 이상)으로 울리고, 안전안내문자와 함께 수신 거부가 가능하다. 민방공 경보는 서울시 안내대로 수신 거부가 불가능한 위급재난문자로 온다(사이렌이 울렸다면: 경계경보·공습경보 구분하고 첫 10분 행동하기). 지나간 재난문자는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라디오는 통신망과 무관하게 공식 정보를 받는 마지막 창구다.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제40조의2는 KBS를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 지정하고, 제40조의3은 도로 터널과 도시철도·철도의 지하공간에 라디오 중계설비를 설치하도록 정해 두었다. 지하철역에 대피해도 라디오가 들리는 이유다. 스웨덴 민방위청(MSB)이 2024년 전 가구에 보낸 안내서 "위기나 전쟁이 온다면"도 집에 둘 것으로 건전지·태양광·수동식 라디오와 종이에 적은 중요한 전화번호를 꼽는다. 휴대폰 라디오 앱은 데이터가 필요하니 라디오가 아니다. 건전지 라디오를 비상배낭에 넣고 우리 지역 KBS 제1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둔다.

종이 한 장에 이번 글이 더하는 칸

가족 비상 연락 계획의 카드에는 지역 밖 연락 담당, 집결지 두 곳, 가족 번호, 복용약이 들어 있다. 통신이 실제로 끊기는 날을 위해 뒷면에 여섯 줄을 더한다.

연락카드 뒷면 — 통신이 끊긴 날 보낼 문장 "무사. (장소). 배터리 (%). (시각)에 다시 보냄" 다시 보내는 시각 매일 정오 · 저녁 6시 (안 와도 1시간은 기다림) 중계자 2명 1순위 (다른 도시) · 2순위 (다른 지역 친구) 공중전화 · 유선전화 집 근처 ○○ 앞 · 회사 ○층 사무실 · 어린이집 교무실 라디오 주파수 우리 지역 KBS 제1라디오 FM ○○.○ · AM ○○○ 연락이 끊기면 (날짜·시각)까지 1차 집결지, 그 뒤 2차 집결지 앞면은 가족 연락 계획 카드 · 뒷면에 이 여섯 줄
번호와 장소는 자리 표시다. 앞면이 "누구에게, 어디서"라면 뒷면은 "무슨 말을, 언제, 안 되면 어떻게"다.

마지막 줄이 가장 중요하다. 연락 실패가 계획 실패가 되지 않도록 만나는 장소와 기한을 적는다. A씨 가족이라면 "경보 당일은 각자 대피, 해제 뒤 어린이집에서 만남, 그날 밤까지 연락이 없으면 다음 날 정오 1차 집결지"처럼 쓴다. 경보가 울린 순간 세 곳에서 모이러 가지 않는 이유는 경보가 울렸을 때 가족이 세 곳에 흩어져 있다면에서 다룬다.

B양에게는 한 가지가 더 있다. 통신이 끊긴 날 가장 먼저 멈추는 것 중 하나가 카드 결제다. 2018년 아현지사 화재 때 그랬다. → 통장에 20만 원뿐일 때: 현금, 카드, 결제가 멈추는 순서와 최소한의 준비

평시에 해 둘 것

오늘 할 일 — 30분
  • 문장과 시각: 가족 단체방에 "무사. (장소). 배터리 (%). (시각)에 다시 보냄"을 올리고, 답이 없을 때 다시 보내는 시각 두 개를 정한다
  • 중계자 부탁: 다른 도시의 한 사람에게 역할을 설명하고 문자 보내는 법을 함께 연습한다. 2순위도 정한다
  • 번호: 중계자와 배우자 번호는 외운다. 나머지는 카드 뒷면에
  • 공중전화·유선전화: 집·회사·어린이집 근처에서 있는 곳을 한 번 확인한다. 동전 몇 개를 지갑과 배낭에
  • 라디오: 건전지 라디오에 우리 지역 KBS 제1라디오를 저장하고 건전지 날짜를 적는다
  • 휴대폰: 재난문자 수신이 꺼져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안전디딤돌을 설치한다. 와이즈유저가 권하듯 다른 사람 휴대폰의 테더링으로 데이터에 붙는 법도 해 본다
  • 집전화: 인터넷전화인지, 정전 때도 되는 유선전화인지 확인한다

다른 도시의 부모님이 중계자가 된다면 그쪽의 준비도 함께 점검한다. 문자 보내는 법, 라디오, 본인의 대피 계획이다. 멀리 사는 부모님의 대비: 전화로 확인할 것과 대신 해 둘 것에서 이어진다.

💡

민방위 훈련 날 한 번 해 보세요. 훈련 사이렌이 울리는 날, 가족 모두가 중계자에게 정해 둔 문장으로 문자를 보내고 중계자가 모아서 되돌려 주는 것까지 해 봅니다. 10분이면 끝나고, 카드에 적힌 계획이 실제로 돌아가는 계획으로 바뀝니다.

자주 묻는 질문

휴대폰에 "서비스 안 됨"이라고 뜨면 아무것도 못 하나요?

와이즈유저 행동요령에 따르면 통신 장애 중에도 잠금을 풀지 않고 긴급전화 버튼으로 119·112를 시도할 수 있다. 그 전에 전원을 껐다 켜고, 데이터 네트워크 설정을 확인하고, 유심을 뺐다 끼워 보는 자가 진단을 먼저 한다. 그래도 안 되면 다른 통신사 가입자의 휴대폰으로 장애 여부를 확인한다.

카카오톡이 안 되는데 문자는 될까요?

될 수 있다. 메신저는 데이터망과 회사 데이터센터가 모두 살아 있어야 하고, 기본 문자(SMS)는 이동통신망의 다른 길로 간다. 2022년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때 카카오톡은 몇 시간 멈췄지만 통신망은 멀쩡했다. 메신저가 안 되면 기본 문자 앱을 연다.

가족과 연락이 끝내 안 되면 어떻게 하나요?

연락이 안 되는 것 자체를 계획에 넣어 둔다. 경보 중에는 각자 가까운 대피소에 머무는 것이 먼저이고(민방위 대피소 찾기와 대피소가 막아주는 것), 해제 뒤 정해 둔 시각에 다시 문자를 보내고, 그래도 안 되면 카드 뒷면의 집결지로 간다. 서로 찾아 돌아다니는 것이 가장 나쁘다.

통신이 끊긴 날, 한눈에
  • 순서 — 짧은 문자 → 지역 밖 중계자 → 옆 사람 휴대폰·유선전화·공중전화 → 라디오·재난문자 → 카드의 집결지
  • 문자 — "무사. 장소. 배터리. 다음 시각". 안 가도 통화로 바꾸지 않는다. 재발신은 10초 이상 간격
  • 제도 — 재난 로밍(LTE·5G 자동), 재난 와이파이 Public WiFi Emergency, 잠금 상태에서도 긴급전화
  • 정보 — 재난문자는 기지국 방송(CBS)이라 붐벼도 온다. 라디오는 KBS 제1라디오, 지하에서도 들린다
  • 종이 — 문장, 시각, 중계자 2명, 공중전화 위치, 주파수, 연락이 끊겼을 때의 집결지와 기한

통신이 끊긴 날 가장 필요한 것은 더 좋은 휴대폰이 아니라 끊기기 전에 가족과 나눈 몇 마디다. 무슨 말을 보낼지, 누구에게 모을지, 몇 시에 다시 해 볼지, 안 되면 어디서 만날지. 이 네 가지가 종이 뒷면에 있으면 전화가 안 터지는 시간은 공포가 아니라 기다림이 된다. 오늘 저녁 가족 단체방에 문장 하나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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