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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생존회원 전용

태풍 예보를 봤다면: 48시간 전부터 집을 지키는 순서

태풍은 갑자기 오지 않는다. 예보와 상륙 사이의 이틀이 피해를 가른다. 창문·베란다·배수구를 언제 어떤 순서로 손봐야 하는지, 흔한 오해까지 짚은 실전 준비법.

haehae2026. 9. 9.
태풍 오기 전,48시간의 준비

태풍에는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 미리 온다는 걸 알려준다는 것. 지진처럼 불시에 덮치지 않고, 며칠 전부터 경로와 세기가 예보된다. 그래서 태풍 피해의 상당 부분은 "몰라서"가 아니라 "미루다가" 생긴다. 예보를 본 그 순간부터 상륙까지의 48시간, 무엇을 언제 하느냐가 집을 지킨다.

태풍 대비 타임라인 D-2 물품·집단속 D-1 최종 점검 상륙 외출 금지 통과 후 안전 확인
태풍은 예고된 재난이다. 이틀의 시간을 순서대로 쓰면 대부분의 피해는 막을 수 있다.

D-2, 이틀 전: 사둘 것과 치울 것

가장 먼저 할 일은 물과 전기가 끊길 수 있다는 전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태풍은 정전과 단수를 자주 동반한다. 마트가 붐비기 전에, 물길이 막히기 전에 움직인다.

이틀 전 — 확보
  • 식수: 인원수 × 하루 2L × 사흘. 생수를 사두고, 욕조에도 물을 받아 생활용수를 확보한다
  • 비상식량: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것 위주 (통조림·즉석식품·에너지바)
  • 전력: 손전등·헤드랜턴, 보조배터리 완충, 여분 건전지
  • 정보: 건전지·수동 충전 라디오 (통신이 끊겨도 예보를 듣는다)

확보만큼 중요한 게 치우는 일이다. 강풍은 마당과 베란다의 물건을 흉기로 바꾼다. 화분, 자전거, 빨래 건조대, 널어둔 물건, 간판처럼 날아갈 수 있는 것은 전부 실내로 들인다. 옮길 수 없다면 단단히 고정한다.

D-1, 하루 전: 집의 약한 곳을 막는다

태풍이 집으로 들어오는 통로는 정해져 있다. 창문·베란다·배수구. 이 세 곳을 하루 전에 점검한다.

창문, 흔한 오해 바로잡기 ✕ 창문에 테이프 X자 깨짐을 못 막고, 큰 파편을 만든다 ○ 창틀 고정 · 창에서 멀리 창틀 흔들림 확인, 유리 근처엔 있지 않기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는 건 오래된 오해다. 유리 파손을 막지 못하면서 오히려 큰 파편을 만든다. 중요한 건 창틀이 흔들리지 않게 하고, 태풍이 세질 때 창 근처에 있지 않는 것이다.
⚠️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면 안전하다"는 오해입니다. 테이프는 유리가 깨지는 걸 막지 못하고, 깨질 때 오히려 크고 날카로운 조각으로 부서지게 만듭니다. 창틀이 헐겁지 않은지 확인하고, 바람이 강해지면 창문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정답입니다.

배수구는 눈에 안 띄어서 가장 자주 놓친다. 베란다·옥상·마당의 배수구에 낙엽과 쓰레기가 쌓여 있으면 물이 빠지지 못하고 역류한다. 하루 전에 한 번 뚫어두는 것만으로 침수 위험이 크게 준다.

하루 전 — 점검
  • 창문: 창틀 흔들림·잠금 확인. 낡은 창은 테이프 대신 보조 잠금·쐐기로 고정
  • 베란다·배수구: 낙엽·이물질 제거해 물길을 튼다
  • 전기·가스: 침수 위험 지역이라면 콘센트를 높은 곳으로, 차단기 위치를 미리 확인
  • 저지대·반지하: 모래주머니·물막이판 준비, 귀중품과 가전을 높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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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
  • 상륙: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의 대비
  • 통과한 뒤: 끝난 것처럼 보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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